[단독]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본격 송환…오늘 저녁 전세기 출발

이르면 내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할 듯…즉각 체포 후 경찰 조사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테초국제공항에 게양된 캄보디아 국기. 2025.10.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프놈펜·서울·인천=뉴스1) 김종훈 노민호 이시명 기자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현지 유치장에 구금된 한국인 59명에 대한 송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지난 7월과 9월 캄보디아 측의 2차례 단속 결과 검거된 범죄 혐의자들이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저녁 7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가 캄보디아로 출발한다. 이 전세기는 18일 새벽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금 한국인들은 전세기에 탑승해 이르면 1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현재까지 4명이 송환됐다. 이에 따라 프놈펜에 있는 이민국 유치장 등 구금시설에 갇혀 있는 나머지 한국인들이 모두 이 전세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범죄현장으로부터 이들을 신속히 이격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항공편 등 다 준비하고 있고 이번 주 안, 주말까지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송환 한국인 중 대부분은 입건된 상태로, 주소지 관할 경찰서는 이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체포해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송환 인원이 60명 가까이 되면서 전세기에 함께 탑승하는 경찰의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항공기의 경우 통상 범죄 피의자 1명당 경찰 2명이 함께 탑승한다. 다만 전세기인 만큼 경찰의 탑승자 수는 통상 호송 때와 다를 수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