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숨진 30대 '대포통장 모집책' 의심…서울청 직접 수사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한 베트남 지역에서 숨진 30대 한국인 여성 A 씨를 놓고 현지 범죄조직의 '대포통장 모집책'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당초 유족 측 신고를 접수한 서울 혜화경찰서로부터 전날 사건기록을 넘겨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돌입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7일 베트남 지역 국경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시신은 부검이 끝나 화장된 상태로 국내에 있는 유족에게 인도됐다. A 씨의 사망 원인은 약물 복용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소재 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서 한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기록 검토 뒤 신속히 수사를 하려고 한다"며 "A 씨가 왜 숨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다른 부분들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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