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광주 학교 3곳에 '폭발물 테러' 메일…경찰 수색(종합)

특이사항 발견되지 않아…일본발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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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박동해 한수현 서충섭 박지현 기자 = 서강대학교와 광주 일선 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낮 12시쯤 서강대학교에서 이러한 신고를 접수해 교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메일은 서강대 교무처 소속 종합봉사실에 발송됐고 '폭발물을 설치했다, 내일 폭파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은 지난 2일 연세대 등 대학교에 발송된 테러 협박 메일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학교 본관 등을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일부 인원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55분쯤엔 광주 북구 경신여고와 남구 동성고, 금당중 행정실에 "벽면 내부 곳곳에 과산화아세톤으로 만든 폭발물을 설치했다.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은 동일인이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 전원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건물 내부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수색 결과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동성고 수색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학교 측은 정상수업을 진행 중이다. 경신여고 수색은 진행 중이며, 학교 측은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협박 이메일은 일본 내 인터넷 주소(IP)에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마친 뒤 메일이 발송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