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98개 복구…"추석 연휴 국민 불편 최소화"

"국감 지원 온나라 문서시스템 신속 재개에 역량 집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21개가 복구되고 지금까지 총 97개의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 기준으로는 1개가 추가 복구돼 98개 시스템이 재가동 중이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1개, 2등급 14개를 포함해 총 97개 시스템을 복구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도급 대금지급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도 복구돼 추석 명절 기간 임금 미지급 또는 지연지급 우려를 완화했다. 119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119이동전화 수동조회 시스템'도 재가동을 시작했다.

윤 장관은 "여전히 복구가 더딘 부분이 있어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있다"며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과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들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센터에 소산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정보시스템관련 민원안내콜센터(110·120)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 및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우편접수·무인민원발급기 등 대체 수단과 재산세 납부 연장, 대면 수수료 감면을 포함해 이미 중인 국민 불편해소 방안 등도 홍보한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국정자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현장상황실장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이 맡는다.

복구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윤 장관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민 불편 시스템 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명절 기간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국정감사를 지원하는 온나라 문서시스템 신속 재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