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에 출근길 1호선 차질…3곳서 운행 지연·무정차 통과(종합)
용산·남영역 운행 지연…노량진역서 한때 무정차 통과
- 신윤하 기자,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권준언 기자 = 29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이 출근길에 차질을 빚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1호선 남영역과 5호선 광화문역에서 '6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진행하며 코레일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전장연은 오전 8시 9분쯤 남영역에 정차 중이었던 1호선 서동탄행 열차에 올라탔다. 이 열차는 오전 8시 26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전장연이 곧이어 용산역에서 하차하고 다시 승차하는 과정에, 오전 8시 32분부터 오전 8시 51분까지 운행이 또 지연됐다.
전장연 측이 노량진역에 하차하면서, 코레일 측은 열차 지연 등을 이유로 오전 9시 43분부터 10시 15분까지 하행 완행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급행열차도 10시부터 10시 15분까지 노량진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후 전장연은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오전 10시 20분 쯤 국회의사당역에 내렸다.
한편 이날 전장연 측 휠체어 이용자 13명과 활동가들이 1호선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집단수용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2026년 예산으로 보장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메고 구호를 외쳤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자리를 내어달라"고 외쳤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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