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정자원 화재 '대한민국 마비'…복구 최소 2주
"항온항습기 복구…피해없는 551개 서비스 순차 재가동"
- 이재명 기자, 김진환 기자, 오대일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김진환 오대일 김민지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네트워크 장비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 총 767대 중 763대(99%) 이상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금일 오전 5시경부터 항온항습기 복구를 시작해 1전산실부터 6전산실까지 성공적으로 가동을 완료했다"며 "네트워크 장비도 7시 기준 50% 이상 가동했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화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7-1 전산실 시스템들의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선 복구하는 551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고 전 상황으로 복구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오늘 중으로 551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서비스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6일 발생한 전산실 화재 이후 전반적인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관계 부처 간 대응 체계를 통해 시설 복구와 시스템 정상화에 착수하기로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는 전날(27일) 오후 9시 36분 화재 현장에서 모두 반출했다.
시스템 운영에 필수인 항온항습기는 28일 오전 5시 30분 복구를 완료해 정상 가동 중이다. 통신·보안장비 2346대는 재기동하고 있다.
행안부는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이 완료되면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은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에서 리튬배터리 이전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전산장비 740대, 배터리 384대가 전소했다.
이 불로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647개 가운데 436개는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 서비스였으며 행정내부망은 211개였다.
행안부는 당초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이 70개(1등급 12개·2등급 58개)라고 발표했지만 정밀 점검 결과 96개로 재집계됐다.
행안부는 27일 오전 8시 10분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대본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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