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자가게 살인사건 피의자 체포…혐의 인정해(종합)
체포 당시에도 혐의 인정…경위는 '생각 나지 않는다' 진술
경찰, 사건 접수 20여분 만에 현장 도착…"수색에 시간 소요"
- 박동해 기자,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김종훈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포함해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가맹점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가맹점주 A 씨(41·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에 인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 자신의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동행한 인테리어 업자 2명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은 A 씨는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에게 부여된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이번 사건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씨는 당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병원 치료 중 가족과 면담할 때도 범행 과정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전 10시 57분 이후 약 20분이 지난 오전 11시 11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다"며 "출동 지령 후 7분 안에 순찰차 3대 이상이 도착했으며, 신고 장소 인근을 수색하다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에는 범행 직후 A 씨가 가게 주방 쪽 문을 잠그고 들어가 있어 경찰이 칼을 든 용의자를 바로 찾지 못했던 상황도 적혀 있었다. A 씨는 당일 여자친구가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열지 못하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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