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자가게 살인사건 피의자 체포…혐의 인정해(종합)

체포 당시에도 혐의 인정…경위는 '생각 나지 않는다' 진술
경찰, 사건 접수 20여분 만에 현장 도착…"수색에 시간 소요"

지난 3일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김종훈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포함해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가맹점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가맹점주 A 씨(41·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에 인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 자신의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동행한 인테리어 업자 2명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은 A 씨는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에게 부여된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이번 사건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씨는 당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병원 치료 중 가족과 면담할 때도 범행 과정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전 10시 57분 이후 약 20분이 지난 오전 11시 11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다"며 "출동 지령 후 7분 안에 순찰차 3대 이상이 도착했으며, 신고 장소 인근을 수색하다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에는 범행 직후 A 씨가 가게 주방 쪽 문을 잠그고 들어가 있어 경찰이 칼을 든 용의자를 바로 찾지 못했던 상황도 적혀 있었다. A 씨는 당일 여자친구가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열지 못하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