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직원 때리고 면책특권 주장한 콩고국적 남성, 현행범체포돼

폭행혐의로 입건…경찰 "면책특권 대상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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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직원 얼굴에 침을 뱉고 폭행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면책특권을 주장했으나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20대 남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체포 해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1일 홍대의 한 클럽에서 직원 얼굴을 향해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검거 직후 경찰에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주장하며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엔나 협약에 따르면 외교관 및 그의 가족은 주재국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A 씨는 면책특권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아버지는 과거 주한 대사관이었으나 현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