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피자가게 칼부림 참극에…가맹본사 홈페이지 폐쇄
"리뉴얼 강요 사실무근…잘못된 보도로 가맹점 피해 발생" 공식 입장문
- 배지윤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박동해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한 피자가게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사건 직후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일부 잘못된 보도가 확산돼 기존 가맹점주들에게 2차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가맹점에서 점주 A씨가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리뉴얼을 강요해 갈등이 빚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단 한 차례도 리뉴얼을 강요하거나 인테리어를 강제한 적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기존 가맹점한 인테리어 업체와 수리와 관련해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관악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일부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나와 바로잡고자 한다"며 "사실과 다른 기사들로 인해 다른 점주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본사 홈페이지에는 '사이트 준비 중' 화면이 띄워져 있다. 억측성 보도로 인해 기존 가맹점주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