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사무처 압색…'차명거래' 이춘석 의원실 CCTV 확보(종합)

의원실 압수수색 이후 16일 만
관련인 29명 조사…"필요시 이 의원 추가소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김민수 기자 = 경찰이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과 관련해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7일 "전담수사팀은 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재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압수물로 이 의원실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차 씨 명의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의원은 당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다루는 분과장을 맡고 있었는데 네이버, LG CNS 등 AI 관련 주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이 의원실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의원과 보좌진 등 관련인 2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시 이 의원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한 것은 인정했지만 지위를 활용한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아울러 자신이 맡고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내려놨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