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작업 40대 추락…1㎞ 떨어진 빗물펌프장서 심정지 상태 발견(종합)

1㎞ 떨어진 곳에서 구조…신고 약 50분 만에 발견
최근 맨홀 사고 잇달아…질식·가스흡입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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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 강서구의 맨홀 작업장에서 40대 근로자 한 명이 내부로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5일 소방과 강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강서구 염창동의 한 맨홀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내부로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9시 42분쯤 추락한 40대 작업자 A 씨를 구조했지만 끝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에서 약 1㎞ 떨어진 가양빗물펌프장에서 A 씨를 구조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A 씨를 포함해 5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밀폐된 현장에서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금천구 가산동 상수도 누수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질식으로 인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에 따르면 이들은 산소 농도가 매우 낮은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같은 달 6일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가스를 마신 일용직 근로자 B 씨와 구조하러 들어간 오폐수 관로 조사업체 대표 C 씨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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