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청도 열차사고에 무기한 농성 돌입…"안전 대책 촉구"
서울역 앞 기자회견…"국토부, 안전대책협의체 구성해야"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총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안전 대책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죽음을 피하려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한다"며 "꼭 필요하다면 열차를 멈추고 사람이 들어가도록 바꿔야 한다. 매번 땜질 처방에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다시 한번 철도공사의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면서 "국토부도 관리·감독기관으로서의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땜질 처방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비용이 들더라도 생명, 건강, 존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구체적으로 △열차 운행 중 시행되는 작업 전면 금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축된 정원 원상회복 △안전 예산 확충 △사고조사 과정에 노조 참여 보장 △국토부·철도공사·철도노조가 참여하는 안전대책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 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j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