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대문 주차장 화재' 방화 용의자 30대 남성 체포

당시 폐지 쌓아둔 리어카에서 화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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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8분쯤 성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자정쯤 동대문구 제기동의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의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당시 불이 폐지를 쌓아놓은 리어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A 씨가 불을 지른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이 난 주택은 지하 1층을 개방해 주차장으로 쓰는 필로티 구조였다. 필로티 구조란 1층을 기둥으로 지지하고 개방된 구조로 건축된 형태의 건물이다.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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