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도심 국민 임명식·대규모 집회…기동대 7000명 투입
만약 사태 대비해 차벽 설치도 준비…돌발상황 신속·단호 대처
경찰 "도심권 주요도로 교통정체 예상…가급적 지하철 이용을"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와 각종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이 대통령의 취임식 격인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 인근엔 70여 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이에 경찰은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기동대 102개 부대, 7000여 명을 투입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차벽 설치를 준비하기로 했다.
행사장 인근 주요 건물들의 옥상은 폐쇄되고, 허가되지 않은 드론의 비행은 금지된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되, 행사장 난입 등 돌발상황에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경찰은 완벽한 경호경비와 국민 안전을 위해 경호, 대테러, 집회시위, 인파관리, 교통대책 등 점검 회의를 가졌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8·15민족자주대회추진위원회는 오후 7시에 숭례문 일대에서 1만 명 규모로 집회를 연 뒤 안국역을 거쳐 일본대사관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대사관 100m 이내 집회·시위는 불가하단 이유로, 서머셋팰리스 서울 앞까지만 행진하도록 일부 집회 제한 통고를 했다.
국민 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한 민주노총은 이날 용산역과 숭례문 등지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오후에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100여 명 규모로 '2025 농민자주통일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진 적선 로터리부터 광화문 로터리, 광화문 로터리부터 세종 로터리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또한, 16일 오전 9시까진 광화문 로터리에서 세종대왕 상 앞까지 편도 전 차로가 통제된다. 대신 반대편 차로가 남북간 가변차로로 운영된다.
경찰은 교통경찰 350여 명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을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도심권 주요도로의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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