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의 말로는 전쟁위기"…자주평화실천단, 전국 순회 투쟁 돌입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8·15 범시민대회 등 참여

자주평화실천단 제공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미국 중심의 통상·안보 정책에 반대하는 자주평화실천단이 전국 순회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으로 구성된 2025 자주평화실천단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출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전북 군산시, 12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세계연대집회 수요시위, 14일 평택시, 15일 포천시 등에서 결의대회 등을 개최한다.

실천단은 오는 25일쯤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한미동맹 현대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을 비판했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은 "대한민국은 진화하는 한미냉전군사동맹의 종속성으로 인해 분단의 고착화와 핵전쟁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자주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정신의 근본을 다시 일깨우고 민주와 통일을 견고하게 하나로 결합하면서, 동맹의 이름으로 민족의 운명을 옥죄는 미 제국의 종속적 반평화적 주권 침해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련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대장은 "트럼프는 집권 직후부터 관세 폭탄을 예고했으며 7월 중순 미국은 한국 국방비를 GDP 대비 5% 인상과 미 전략자산 비용 분담을 요구했다"며 "한미 동맹의 말로는 갈수록 심화되는 전쟁 위기일 뿐이라는 것을 알리자"고 강조했다.

실천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숭례문에서 개최되는 8·15 범시민대회에도 참여한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