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들 "석방시켜라"…2차 체포영장 집행 중단에 '환호'
특검팀 사무실 있는 광화문 일대 삼엄 경비, 집회는 안 열려
- 박동해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정윤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체포영장 집행 중단에 환호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특검팀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기 전부터 구치소 주변에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구치소 정문 앞에는 보수 성향 단체와 유튜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 40여 명, 진보 성향 단체는 10여 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YOON AGAIN(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손팻말 또는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200여 명을 구치소 주변에 배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인해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
이날은 지난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된 후 엿새 만이자,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의 만료일이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2차 체포영장 집행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시켜라" 등 구호를 외쳤다. 춤을 추는 지지자의 모습도 보였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해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KT빌딩으로 이송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 빌딩 주변 곳곳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기동대 등을 동원해 경비에 나섰지만, 이곳에서는 앞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신고했던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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