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추가 압수수색…사제 금고 포착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의심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의심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경찰이 사제 금고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금고가 발견된 빌딩에 대해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6일 오전 9시 50분쯤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근처의 한 빌딩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의 거주지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전날 이곳을 압수수색 하던 중 금고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문 업체를 대동해 금고 내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날 경찰에 "해당 금고는 사용하지 않는 금고라 안에 아무것도 없다",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보수 유튜버 신혜식·손상대 씨,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회장 등 총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 목사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태가 일어나기 전 집회를 끝냈다"며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부지법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들에 대해서는 "우리(사랑제일교회)의 정식 전도사가 아니다"라며 "잘 모르고 지나가면 인사를 받는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