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찾아온 차량 절도범…휴대전화 분실 신고하려다 덜미

호텔 주차장서 발렛파킹 대기 중이던 차량 절취
인상착의 기억하고 있던 경찰에 덜미…음주에 무면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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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서에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러 왔다가 긴급 체포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절도 등 혐의로 검거했다.

A 씨는 전날 강서구 소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발렛파킹 대기 중이던 차량을 절취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전 근무자에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도주 방향을 공유하는 등 수색을 벌였다.

A 씨가 재등장한 것은 그로부터 몇 시간 뒤였다. 지구대를 찾은 그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분실신고를 했고, 이를 본 경찰관들은 A 씨가 차량 절도 용의자와 동일인이라고 확신했다.

경찰은 A 씨를 추궁한 끝에 그의 가방에서 피해자 차량 등록증을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술에 취한 A 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한사코 범행을 부인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신속한 대응과 직원들의 세심한 관찰이 절도범 검거로 이어졌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피의자의 추가 여죄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