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성형 AI 조직 신설…이달 초 전직원 서비스 목표
AI·데이터 활용 위한 전담팀…KT·네이버 등과 협력도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대가 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학 행정에 대폭 활용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모든 직원에게 챗GPT, 제미나이 등 10개 넘는 서비스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첫 사업이다.
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정보화본부는 지난달 1일 데이터·AI TF를 신설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관련 기술을 대학 행정과 교육, 연구 등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간 AI 기술을 이용해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행정을 효율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대학에서도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F는 첫 사업으로 국내기업인 '마인드로직'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대는 전 직원에게 원하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10개 이상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통합돼 직원마다 원하는 AI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빠르면 이달 초 시작될 예정이다.
TF는 이외에도 △대학 문제에 대한 AI 기반 정의 △데이터 분석·AI 실증 △정책 반영·서비스 적용 △대학 확산 및 외부 협력 등 4대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TF는 국내 빅테크 기업과도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와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수요기관으로 소통하고 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기술 세미나 등 여러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화본부장을 맡은 고길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학 행정도 단순한 디지털화 단계를 넘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이 요구된다"며 "최고의 AI 활동 대학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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