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한미 통상협상 종료까지 주한미대사관 인근 농성"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미 통상협상이 끝날 때까지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농성을 한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농민의길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KT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미국은 수천억불에 달하는 대미 직접투자, 미국 기업도 기피하는 알래스카 LNG 개발, 고정밀지도 반출을 포함해 주한미군의 대중국 견제로 역할 확대, 한국 국방비 증가와 미국 무기 구매, 방위비분담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2008년 국민적 항쟁으로 막아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매년 40만t이 수입되는 저율할당관세로 쌀 추가 수입, 30년 동안 검역 8단계 중 2단계만을 통과한 사과 검역 조건 완화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도적 요구와 비관세 수입 강요를 규탄한다"며 "우리 정부도 농민을 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고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로 정했다. 우리 정부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미국 현지를 찾아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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