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협박 탕치기 수사하라"…한강다리 위 안마사들 경찰과 대치
"금전 요구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허위 신고해 영업에도 피해'
경찰청 앞 안마사 약 400명 모여 적극적인 수사 촉구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서울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위에서 안마사들을 공갈 협박하는 '탕치기' 범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21일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협회)에 따르면 현재 성수대교와 동호대교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각각 6명씩 자리를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아울러 서울 경찰청 앞에서도 협회 소속 안마사 등 400여 명이 모여 집회 중이다.
이들은 "공갈협박 탕치기들 즉각 구속 수사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영상 32도 무더위 속에서 탕치기 범죄를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탕치기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접근해 돈을 요구하며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에 안마 업소를 신고하겠다'며 협박하는 범행 수법을 일컫는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안마원에서 감금당했다"는 등 허위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안마 업소로서는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윤대현 협회 사무총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업소는 5~6번 집중적으로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라며 "경찰이 신고를 받으면 무조건 출동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허위신고라고 인지했다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해도 피해 액수가 수백만 원대라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탕치기 피해 금액은 주로 100만~300만 원 대로 피해 업소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무총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어렵게 취득한 자격증으로 국가에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직업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영업장이 영세한 규모로 수백만 원의 금액도 큰 타격이 된다"며 "허위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 안에 있던 손님들도 나가버리고 안 좋은 소문이 퍼지는 등 평판 피해까지 본다"고 토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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