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대통령 청소년시절 강력범죄' 주장 모스 탄 수사 착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유튜브 채널 '일롱 머스크' 갈무리)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국제형사사법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탄 전 대사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자유대한호국단에 따르면 탄 전 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7일 오전 0시)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국의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 시절 집단 성범죄를 일으키고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간 적 있다"고 주장했다.

탄 전 대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한창이던 지난 5월 30일 민간 조직인 국제선거감시단과 함께 우리나라를 방문해 '부정선거론'을 검증하겠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탄 전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사기꾼 모스 탄 방한 반대 대학생 긴급행동'은 같은 곳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