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1 학평 영어 답안 사전 유출' 일부 강사 입건

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5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5.5.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5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5.5.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경찰이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영역 답안이 사전 유출된 사건에 연루된 일부 학원 강사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유출 정황이 포착된 SNS를 수사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시험 종료 전 고등학교 1학년 해설지에 접근할 수 있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나 교육청 관계자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고1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이 끝나기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과 강사 정보공유방 등에 공유된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정답은 시험 시작 40여 분 전인 오후 1시 10분쯤 공유됐으며, 이 채팅방에 참여한 사람은 3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평가 문제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4개 교육청이 돌아가면서 출제하며, 이번 학평 문제는 부산시교육청이 출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SNS에 공유된 문제가 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문제가 맞는다고 확인했다.

문제와 정답 및 해설이 담긴 파일은 지난 4월 말 17개 시도 교육청에 전달됐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