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교안 내란선동 혐의' 고발인 조사
경찰,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장 불러 조사
박 준비위장 "황 발언에 형법상 내란죄 구성요건 확실"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12일 고발인 조사를 통해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황 전 총리를 고발한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위원장은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고발인 조사에서 황교안 씨의 발언에 형법상 내란죄 구성요건이 확실하며, 국정 질서를 흔드는 위험천만한 행태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황교안이 운영하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헌법재판관 자택 추정지에 찾아가 재판관을 협박하고 있다"며 "황교안의 발언을 법적으로 제지하지 못하면 서부지법 폭동과 같은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 5일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며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난 6일 황 전 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