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메디스태프 압수수색…의료계 블랙리스트 등 게시글 방조 혐의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의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를 유포한 사직 전공의 정 모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찰이 10일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측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명예훼손 게시글 등을 알면서도 지우지 않거나 글 게시자를 보호하는 등 방조했는지를 보고 있다.

지난해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를 설득해 현업에 복귀시켰단 이유로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진과 실명 등이 '의사 블랙리스트'라며 올라온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9월 메디스태프 측이 게시글 작성 72시간 후 작성자 정보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조치를 하는 등 작성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