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구속취소' 찬반 쪼개진 '광화문'…대통령 기다리는 '한남동'
광화문 광장 기준, 남북 쪼개져 동시에 찬탄 집회 열려
축제 분위기 한남동, 밤 9시 700여명 남아 대기 중
- 정윤미 기자, 권진영 기자, 유수연 기자,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권진영 유수연 이강 기자 = 법원이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하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밤늦은 시간까지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일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장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쪼개져 탄핵 찬반 집회가 벌어졌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저녁 6시 30분부터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4차 탄핵반대 집회를 열고 "척결하자 반국가세력,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부정선거 검증하라" 피켓을 들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검찰은 구속취소에 대해 즉시 항고를 포기하라"며 "빨리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모인 170여 명은 윤 의원의 "즉시 항고" 구호에 맞춰 "포기하라"를 연호했다.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터에서는 저녁 7시30분부터 '내란 수괴 윤석열 석방 긴급 규탄대회'가 열렸다. 동아면세점 앞 집회의 3배 정도 되는 1000여 명의 참가자가 "검찰, 즉시 항고하라" "헌재, 탄핵심판 즉각 인용하라"를 외쳤다.
'탄핵봉'과 시민단체의 깃발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집회 참가자는 20~40대 연령층이 많았다. 이들 중 일부는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법원의 인용 결정이 발표된 지 1시간 뒤부터 한남초~볼보빌딩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대통령 관저 인근은 지난 1월 윤 대통령 체포 당시 상황과 달리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검찰·헌재 해체하라" "윤석열·토리 아빠 만세"를 연호했다.
한 중년 여성이 빠른 박자의 노래에 맞춰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춤을 추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집회 현장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참가자들 중 일부는 해가 저물어 낮아진 기온 탓에 은박 담요를 꺼내 몸을 감쌌고, 일부는 '힘내라 윤석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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