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올해 1학기부터 생리 공결제 시범 운영

한 학기당 총 4회 신청 가능…학부생 한정해 시행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거리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올해 1학기부터 생리 공결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생리 공결제는 학부생에 한정해 시행된다.

생리 공결은 한 학기당 총 4회 신청 가능하며, 훈련 학점(채플)이나 시험, 원격수업 등의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직전 신청 건 이후 21일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다.

생리 공결제는 국가인권위가 지난 2006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에 생리 공결제 시행을 권고하면서 시작됐다.

인권위는 "생리로 인해 결석하거나 수업을 받지 못할 경우 출결을 병결이나 병 조퇴로 처리하는 것은 여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중등교사의 진정을 토대로 모성 보호 제도 마련 차원에서 초·중·고교에 생리 결석제도 시행을 권고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대학가에서도 생리공결제 도입이 시작됐다.

이화여대는 서울권 여자대학 6개 중 유일하게 생리 공결제를 운영하지 않았다. 이화여대는 중대한 질병에 한해서만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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