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위조한 목소리' 학폭 가해자로 허위 신고한 혐의, 10대 입건
서울 구로서, A 양 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 수사 중
"고소장 접수해 수사 중…향후 피고소인 조사 예정"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목소리(딥보이스)를 이용해 동급생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허위 신고한 혐의로 10대가 입건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2일 A 양(18)을 무고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같은 고등학교 동급생 B 군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신고하면서 증거 자료로 B 군 목소리가 담긴 음성파일을 제출했다.
A 양 측은 "학교 친구로부터 음성파일 여러 개를 전달받았는데, 남자들 뒷담화라고 여기기에는 너무 심하고 모욕적인 내용이 들어있어 학폭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B 군은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해당 음성은 같은 학교 C 군(18)이 A 양 요청으로 녹음하고 텔레그램 업자를 통해 B 군 목소리와 구별하기 어렵게 딥보이스로 제작된 것이라는 게 B 군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A 양과 C 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피고소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에서는 이 사건을 학폭 사안으로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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