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아동' 서울 중요사건 4~5건…관객 부풀리기 영화 462편 수사대상
카카오페이-나이스정보통신 불법지원금 의혹 "압수물 분석"
'수사 무마' 거액 수임료 양부남 의혹 "사무장·변호사 송치"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출생 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16건의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경찰청이 그중 4~5건을 중요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관객 부풀리기로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영화는 462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미신고 아동 수사 상황과 관련해 "6월29일부터 7월7일까지 서울청 경찰서에 수사 의뢰된 사건은 총 216건인데 그중 40여건을 종결했다"며 "중요사건 4~5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8~19일쯤 국가수사본부가 수사 현황과 통계를 취합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박스에 아동을 맡긴 부모에 대해선 "조사 대상으로 편입돼 있다"며 "수사 방점은 미신고 아동의 생존 여부와 유기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관 좌석이 매진된 사례의 45% 이상이 심야·새벽 시간대에 몰리며 영화계에 불거진 '관객 부풀리기' 수사 상황에 대해선 "6월13일 배급사 등 6개사를 압수수색했고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부터 462편 정도가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일부 모집 비용을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대신 지급받아 불법 지원금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지난 3일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아직 수사 중"이라고 대답했다.
수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에 대한 수사 상황과 관련해선 "사무장 A씨를 구속했고 A씨와 변호사 B씨를 14일 송치했다"며 "양 위원장을 계속 수사 중인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서울 서초동의 B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무법인의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B씨가 맡은 사건을 양 위원장이 수임하도록 연결해 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이 도박 공간 개설 관련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B씨 법무법인에 청탁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A씨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검찰에서 갓 퇴직한 양 위원장을 선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수임료 2억8000만원 중 9900만원이 양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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