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포츠토토사이트 운영 10억 챙긴 일당 검거
서울 관악경찰서는 일본에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2000명의 회원들로부터 40억 상당의 수입을 거둔 A모씨(28)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자신들이 개설한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들어온 2000명의 회원들에게 40억원 어치의 스포츠토토 투표권을 발행해 1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회원들에게 축구ㆍ농구ㆍ야구 등 각종 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게임 등의 승ㆍ패ㆍ점수차를 경기 시작 5분전까지 예측해 1게임당 5000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베팅하게 했다.
경기 결과를 맞춘 사람에게는 미리 정해진 배당률에 따른 배당금을 환급해 주고 패한 사람의 배팅금액은 자신들이 챙겼다.
A씨 일당은 스포츠토토의 배팅 금액(1인당 10만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1인당 최고 100만원)을 베팅할 수 있다는 내용의 스팸 문자․메일을 보낸 후 회원을 모집한 후 실제 도박에 배팅을 하는 등 믿을 수 있는 회원 2000여명만을 선별해 도메인명과 입․출금 계좌번호를 알려 주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은 중국 심천에 서버는 일본에 놔두는 식으로 운영을 했고 대포통장과 대포휴대폰 등도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고액 배당을 미끼로 회원들을 모집하지만 실제로는 고액 배당자에게 배당금을 환급하지 않는 속칭 '먹튀'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만을 이용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습도박자로 입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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