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도네시아 왕실자금 관리하는 사람이야!"
경찰, 12억여원 받아 챙긴 사기꾼 일당 검거
장씨는 최근 서울시 강동구 강일택지에서 오피스텔 분양사업을 하고 있는 A씨에게 접근해 자신이 인도네시아 왕실자금 300조원을 관리하며 한국 정부와 극비리에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계약이행 보증금 2억원을 먼저 지급하면 A씨가 진행 중인 분양사업에 왕실자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장씨는 또 지난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스위스 UBS은행에 예치된 인도네시아 왕족 재산 40조원 중 직접 관리하는 12조원을 경기도 안성시 신축아파트 건설사업과 김포시 풍무동 개발사업, 제주도 풍력·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자하겠다면서 B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경비 명목으로 1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공범인 변호사 김씨는 자신이 근무 중인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 장씨와 피해자들을 불러 금융투자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인이 보증서를 작성해 주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이 투자하는 사업자금 상당액이 4대강 사업 등 정부사업에 투자된 것처럼 속였다"고 설명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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