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현금으로 돌려드려요" 보증금 요구해 수억 사기

도박사이트 개설 "보증금 주면 포인트 현금환급" 속여
"포인트 현금환급 홍보문자, 사기 가능성 높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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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이용자들에게 '포인트 환급' 명목으로 금액을 뜯어낼 작정을 하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300여명의 이용자들에게 4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20대 남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사이트 총책 문모씨(23)와 자금관리책 장모씨(23)·통장관리책 김모씨(23) 등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8명을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사람들에게 금액을 뜯어낼 목적으로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이트 홍보 문자를 보내 사람들을 유인한 뒤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며 여기에 필요한 보증금 명목으로 300여명에게 4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 중에는 12회에 걸쳐 5000만원을 보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일당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가 시작하면 "돈을 더 보내면 더 돌려드릴 수 있다"며 추가 포인트를 미끼로 던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기를 목적으로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게서 뜯어낸 금액은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도박·유흥·생활비 등에 쓰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에 충전되어 있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거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홍보문자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피해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