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엿새째 선체수색 첫 시도…"현지 기상 괜찮다"

다뉴브강 수위 낮아지고 부다페스트에 강한 비 없어
헝가리 정부, 3일 아침 잠수수색 허용여부 최종결정

외교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구조팀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촬영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진을 공개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재 선박은 선수가 강 상류(사진 아래쪽)를 향하고 있고, 바닥에 가라앉아 좌현 측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제공) 2019.6.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참사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이 본격적으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부다페스트는 이날(3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다소 흐린 가운데 때때로 소량의 강수가 예상되지만 수중 수색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측된다. 관권은 사고 당일까지 집중 오후로 높아진 다뉴브강 수위와 빨라진 유속이 얼마나 줄어들 지에 달렸다.

신속대응팀 수색작업을 현장 지휘하고 있는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육군 대령)은 전날(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3일 오전 7시 회의에서 헝가리 정부가 잠수작전에 동의하면, 바로 선체 내부 수색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늘도 점차 개며 실종자 구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헝가리 기상청 등은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15도, 최고기온은 27도로 예보하며 한때 0.6㎜ 수준의 강수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수색작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뉴브강 수위도 차츰 낮아지고 있다. 평균 3m 안팎을 유지하던 수심이 지난 1일 측정 기준 최대 9.3m까지 높아졌었다. 우리측 대응팀이 2일 측정한 결과 수위는 7.6m까지 내려갔고 현재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부다페스트에 강한 비 소식도 없어서 우리 대응팀이 작업은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헝가리 기상당국은 부다페스트에 4~5일과 7일 하늘에 구름이 많은 등 흐릴 가능성이 80%가 넘겠다고 전망했으나 강수량과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의 '수중 수색'보다 '선체 인양'에 무게를 두고 있어 이날(3일) 아침 기상여건 등을 종합해 수중 잠수수색 허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헝가리 측에서 잠수 수색을 두 차례 시도한 바 있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달 31일 수중수색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한 잠수사는 빠른 물살에 공기 연결 튜브가 끊어져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