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잔인한' 4월에 일어난 대참사
와우아파트 붕괴·대구지하철 가스폭발…'안전불감증'
선장·선원 대부분 도주…타이타닉 선장, 끝까지 배 지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과거 마찬가지로 4월에 일어났던 안타까운 사고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우선 44년전 이른 아침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사고가 있다.
1970년 4월8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아파트 한 동이 주저 앉았다.
와우아파트는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좁은 땅에 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서민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건설됐다.
그러나 건설업계에 만연한 부패와 서울시의 무리한 추진이 부실공사로 이어졌다.
와우아파트는 1969년 6월 착공돼 6개월만인 같은해 12월 완공됐다. 70개의 철근이 필요한 기둥에 5개의 철근만 사용했고 콘크리트에서 시멘트 비율을 줄이고 모래와 자갈 비율을 높였다.
결국 준공된 지 4개월만에 3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1995년 4월28일에는 대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인근 대구백화점 신축공사장에서 지반을 다지기 위해 천공작업 중 그 부근을 지나던 지름 100㎜의 가스관을 파손해 여기서 새어 나온 가스가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관으로 흘러들었다 폭발했다.
천공작업 중이던 건설회사는 가스관 파손 후 30분이 지나 도시가스 측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대구도시가스도 신고 후 30분이 지나 사고현장으로 향하는 가스밸브를 잠궈 피해를 키웠다.
나라 바깥에서 일어난 4월의 대참사도 빼놓을 수 없다.
1912년 4월15일에는 잉글랜드 남해안의 사우스햄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부딪혀 침몰했다.
타이타닉호에는 2200여명의 승무원과 승객 중 절반만 탈 수 있는 20대의 구명보트가 갖춰져 있었고 그나마도 일부는 반쯤 빈 채로 물에 띄워졌다.
이로 인해 선장인 에드워드 스미스를 포함한 승무원, 승객 등 1517명이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
1945년 4월16일 발트해 동부에서는 독일로 가던 독일 수송선 고야호가 소련 잠수함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배 후 소련군의 학살을 피하기 위해 배에 오른 피란민과 군 병력 7000여명 중 6000여명이 숨졌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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