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합숙 성매매' 150차례 화대 가로채
인터넷 채팅 통해 매수남 모집…한달간 2400만원
성폭력 등 전과 11범, 2년6개월 복역 후 나와 '또'
경찰 "성매수 남성 150명 수사 이어갈 것"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해 11월9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가출한 청소년 이모(13)양에게 "월세방 돈을 마련하자"며 꼬드긴 후 인터넷 채팅을 이용해 모은 성매수 남성 150명과의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다.
성씨는 성매수 남성으로부터 성매매 1회당 15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총 2400만원의 화대를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성씨는 가출 청소년 석모(15)양 등 5명에게 "먹여주고 재워줬으니 돈을 벌라"며 군고구마 장사를 시키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36만원을 빼앗았다. 또 "밥값을 하라"며 편의점에서 담배 2보루 등을 훔치도록 시키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 "칼로 찔러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 등 전과 11범인 성씨는 청소년 강간으로 징역 2년6개월을 복역하고 나와 현재 누범기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을 끌어 모으기 위해 성씨가 사용한 휴대폰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한 결과 성매수 남성 유모씨 등 3명을 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성씨의 여죄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성매수 남성 1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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