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2명 사망(종합)
LG그룹 민간헬기, 임원 태우러 가던 중
소방당국 "아침 안개 때문에 사고 추정"
24~26층 충돌 후 화단 추락, 주민피해 없어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4~26층에 LG그룹 소속 민간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헬기 기장 박인규씨(57), 부기장 고종진씨(36) 등 2명이 사망했다.
시신은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빈소를 마련되지 않았다.
헬기는 아파트 충돌 후 화단에 추락했고 주민피해는 없었다.
다만 25층 주민 1명이 충돌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이날 헬기는 LG그룹 임직원들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헬기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침에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 따르면 이 헬기 기종은 S-76C, 6인용으로 오전 8시46분께 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비행에 나섰다.
공항 관계자는 "민간헬기 비행은 전부 김포공항 관제탑에서 허가한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비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의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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