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촉구 3보1배

한대련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0일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2013.6.30/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린 30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국정원 사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 30여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국정원 규탄, 민주수호를 위한 대학생 3보1배' 시위를 했다.

'3보1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대련은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와 이를 은폐하려는 경찰청, 법무부의 모습은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 최대수혜자인 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선을 그으며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회피한 채 중국에 가있다"며 "대선 5일 전 대선후보로서 박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강변했기 때문에 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학생과 시민들의 힘으로 6월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를 이끌어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정조사가 흐지부지되지 않고 국정원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촛불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대련은 기자회견 뒤 세종문화회관 쪽 인도를 따라 세종로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며 '3보1배'를 했다.

그러나 한대련은 "행진이 이어지면 '미신고 집회 및 행진'으로 연행될 수 있다"는 종로경찰서의 경고에 따라 행진을 50m 정도 이어가다 자진 해산했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