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청와대 해킹은 北김정은 계략"

어나니머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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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는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에 대해 "북한의 김정은 직속 사이버 부대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YourAnonNewsKR) 측은 이날 트위터에 청와대 해킹 공격과 관련해 "북한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이들은 "북한은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우리가 청와대를 해킹한 것처럼 꾸미는 수작을 부리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청와대를 해킹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직속 사이버 부대의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다운된 직후에도 어나니머스의 한 해커(@Anonsj)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지: 우리는 청와대를 해킹하지 않았다(NOTICE: WE DID NOT HACKED 'BLUE HOUSE')"는 트윗을 올려 연관성을 부인했다.

특히 이 해커는 오후 들어 다시 트위터에 "25일은 웹공격만 잡혔던 날로 트위터 등을 통해 정보 공개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앞서 예고한 북한 주요문서 공개 가능성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전날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또다른 어나미너스 소속 해커가 북한 군 고위 인사 50명의 신상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팀과는 별도로 활동하는 소수의 어나니머스의 주장"이라며 "우리도 그들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해커는 청와대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진 시각에 예고한 대로 6.25 대북 사이버 공격을 진행해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홈페이지들을을 '탱고다운(Tango Down : 해킹 성공을 의미)'했다는 트윗을 연달아 올렸었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외부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해킹된 화면에는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 코리아"라는 문구가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어나니머스의 6.25 대북 사이버공격을 앞두고 북한이 보복성 공격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