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쟁이' 지하철 기관사 멘트 화제.."열차 지연은 다 제가 못나서 그런 겁니다"

시민들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주는 지하철 기관사들의 재미난 멘트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하철 기관사들의 빵터지는 멘트 모음’이라는 제목의 글은 지하철 이용 중 들은 기관사들의 독특한 안내 멘트들을 소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다. 2호선 강남역에 정차하던 기관사는 “여러분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강남, 강남역에 정차하고 계십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
이에 열차에 있던 한 중년 남성이 말춤을 추면서 내렸고 이 모습을 보고 웃다 못 내리는 승객이 생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한다.
또 다른 일화는 한창 인기인 모바일 게임 애니팡 때문에 벌어졌다. 만원으로 복잡한 2호선 지하철에 울려퍼진 기관사의 멘트다.
“같은 종류의 동물이 세 마리가 모이면 '도축'하는 동물팡 게임을 소리를 켜놓고 하는 승객분 때문에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동물팡 게임을 하실 때는 이어폰을 이용하거나 진동으로 바꿔주시길 바랍니다.”
열차가 지연되자 짜증이 난 승객들을 웃게 만든 기관사도 있다. 5호선 지하철의 한 기관사는 “손님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열차가 지연되는 이유는...다 제가 못나서 그런겁니다”라고 말해 승객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손님 여러분께 양해 말씀 드리며 제가 지금부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앞차를 추월해보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 출발할 테니 꽉 잡으세요!”라고 말해 승객들의 짜증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선로에 개가 들어와 비키지 않자 욱해버린 기관사도 있다. 팔당으로 향하던 한 중앙선 지하철이 갑자기 멈추더니 안내방송에서 “전철길에 개가 있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기관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몇 분이 지나도 지하철은 꿈쩍도 않았다. 이에 기관사는 “전철길에 개새X가 아직 안가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라고 화를 꾹꾹 눌러 참은 멘트를 해 승객들을 웃겼다.
마지막 일화는 분당선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분당선 선릉에 빈 차가 들어왔는데도 몇몇 사람들이 다음차를 타려고 탑승하지 않자 기관사는 “다음 차는 7분, 7분 뒤에 옵니다. 7분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긴~~시간입니다”라고 승객들을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기관사님들 귀엽다”, “이런 지하철 타고 싶다”, “너무나도 인간적이어서 보기 좋다”, “지하철 안에서 읽다 빵 터졌다” 등 즐겁다는 반응이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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