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현병철 연임반대' 농성천막 자진 철거

13일 오후1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 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긴급행동)의 농성 천막이 자진 철거됐다.
앞서 긴급행동은 지난11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숙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명숙 긴급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노숙 천막농성은 현병철 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현 위원장이 연가를 내고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 위원장은 "천막을 자진 철거한다고 해서 현 위원장에게 사퇴 압박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시민들에게 현 위원장 연임 반대와 관련한 온, 오프 활동을 진행해 현 위원장 사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진 철거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원식 민주통합당 소속 현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은 "현 위원장은 흑인을 '깜둥이'로 부르거나 '우리나라에 아직도 여성 차별이 존재하느냐'는 등 인권의식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 청문회는 검증을 위한 청문회보다 낙마를 위한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좌현 민주통합당 의원도 "애초부터 현 위원장은 인권위원장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었다"며 "민주통합당 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낙마시키겠다"고 밝혔다.
긴급행동은 15일 오후2시 여의도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현 위원장 연임 반대 관련 선전물을 나눠주고 16일 오전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는 현 위원장 제대로 심판하라'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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