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렌탈서비스? 이러다 남편렌탈, 부인렌탈도 나오겠다"

'개 렌탈서비스' 업체 등장에 트위터 비난 여론 확산

동물자유연대 트위터 © News1

자동차, 정수기, 이벤트 용품, 컴퓨터 등등이 아닌 살아있는 동물을 렌탈한다?<br>16일 트위터에 개 렌탈 서비스를 비판하는 트윗이 올라와 트위터러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 최근 동물 보호 활동에 앞장선 가수 이효리씨(@frog799)가 관련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단숨에 인기 트윗이 됐다.<br>동물자유연대는 16일 오전 트위터(@animalkorea)에 "반려동물(개)을 빌려주는 업체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법률 사각지대인데요, 이런 사업이 흥하도록 하는 사회 인식 부재가 아쉽습니다. 개 렌탈은 학대에 방치시키는 행위이며 심할 경우 사이코패스에게도 갈 수 있습니다. 비난 여론조성에 RT"란 글을 올렸다.

동물자유연대가 언급한 '개 렌탈서비스'는 무엇일까. 포털사이트에 '강아지 렌탈'을 검색하면 몇몇 렌탈 업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일명 '렌탈견'들의 프로필과 함께 렌탈 비용, 기간 등을 상세히 소개해놓고 있었다.

J모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7살 웰시코기 '번개', 11개월 말티즈 '조이' 등 렌탈견들의 프로필이 나와 있다. 프로필에는 '활기찬 성격과 애교가 넘치는 애교쟁이', '앉아, 엎드려, 기다려, 이리와, 산책보행' 등 개들의 성격과 훈련상태 등도 적혀 있다. 렌탈요금은 1시간에 1만원이며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J모 개 렌탈서비스 업체 홈페이지 © News1

또다른 ㅎ업체는 렌탈 서비스 이용 절차를 소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원하는 개를 선택한 뒤 계약서를 작성하면 개를 렌탈할 수 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업체측에 개를 데려다주면 된다. 원하는 경우 계약기간을 연장하거나 아예 영구 입양도 가능하다고 돼 있다.<br>개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D모 카페에는 최근 개 렌탈서비스를 예약한 고객들의 실명과 계약 기간, 요금 등이 나와있다. 렌탈 기간은 2박3일에서 1주일 등이며 몇몇 고객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영화 촬영이나 공모전 촬영 등으로 렌탈서비스를 찾은 이도 있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빌리는 경우도 상당하다.

© News1 이명근 기자

동물자유연대의 글과 이를 리트윗한 이효리씨의 트윗에 트위터러들은 대부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생명을 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반려동물인 개는 가족과 같은 존재란 의견이다.<br>한 트위터러는 "하다하다 반려동물까지 렌탈하네요. 이러다 가족도 렌탈하겠어요. 남편렌탈, 부인렌탈... 반려동물도 가족인데"란 트윗을 올렸다. 다른 트위터러들도 "참 별 정신없는 짓을 다 하는구나", "정말 저들의 피 색깔도 붉은색일지", "아니 개를 왜 렌탈하려는거야? 정신이상자들인가?" 등의 멘션을 달았다.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