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시장 업무보고 중 샌드위치 '우물우물'…"탈권위" vs "보여주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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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점심시간을 넘긴 공식 업무보고 자리에서 직원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이어간 김상욱 울산시장의 행보에 대해 시민들은 "식사 시간까지 아껴 일한다", "보여주기식 행보 아니냐"며 온도 차를 보였다.

1일 정치권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울산시 경제국과 교통국 주요업무계획 보고 당시 김 시장과 시청 직원들이 샌드위치를 먹으며 업무보고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 확산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제국 보고가 길어지면서 교통국 보고가 점심시간까지 이어지게 됐다.

실제 당시 회의 영상에서 김 시장은 "시간 관계상 교통국 시작하면 식사를 못 하실 것 같다"고 말하자 한 직원이 "점심 늦게 먹을 것을 예상했다"고 답하고 있다.

이후 다른 직원이 "도시락을 준비할까요?"라고 묻자 김 시장은 "괜찮으면 도시락 식사하시면서 보고 이어가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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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도착하자 김 시장은 "추석맞이로 우리 같이 도시락도 먹고 참 좋다"며 "드시면서 하세요"라고 직원들에게 권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김 시장의 이 같은 회의 방식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먹을 때는 잠시 쉬고 하는 게 낫다", "10분 정도 쉬면서 먹고 회의를 이어가면 되지 않나", "본인은 먹으면서 들을 수 있지만 보고하는 직원들은 편하게 먹을 수 있겠냐"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보여주기식으로 보인다", "밥 먹는 시간까지 아껴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반면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직원들과 같이 먹으면서 회의한 것인데 문제 될 게 있냐", "별걸 가지고 다 트집이다"라며 김 시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분분한 반응이 이어지자 김 시장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시장은 '김상욱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제국, 교통국 보고를 받을 때 샌드위치 먹은 것을 가지고 비난하시는 분이 많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영상을 한번 보시면 전후 사정이 이해되실 것"이라며 "생색내기도 아니고 보여주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회의 시간은 12시 마무리였지만 경제국 보고를 받고 나니 벌써 회의 종료 시간이 다 됐다"며 "교통국이 시작하면 모두가 식사를 못 하는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국장께 식사하시면서 보고를 계속하자고 물어보고 샌드위치를 준비한 것"이라며 "저 혼자 먹은 것도 아니다. 이런 걸로 공식 입장을 낼 수도 없지 않나"라며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