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매타작해 죽이더라"…글램핑장서 본 끔찍한 장면, 결국 환불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족과 함께 글램핑장을 찾았다가 길고양이를 해치는 장면을 아이들과 함께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스레드 이용자 A 씨는 자신이 특별한 애견인이나 애묘인은 아니지만 동물과 함께 지내는 것에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만삭인 아내와 딸, 아들을 데리고 글램핑장을 찾았다. 오는 10월 30일 출산을 앞둔 아내와 첫째 딸의 생일을 기념해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그러나 글램핑장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결국 숙소를 취소하고 환불받아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A 씨는 맞은편 텐트에서 길고양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글램핑장 관계자가 고양이를 몽둥이로 때린 뒤 사체를 들고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아내와 두 아이도 해당 장면을 그대로 목격했다. A 씨는 "고양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와이프와 벙쪄 있는데 우리 텐트 앞으로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와, 고양이다'라고 했는데 빨간 티를 입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우리 텐트 쪽으로 걸어와 '고양이 밥 주면 안 돼'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아들은 '죽이지 마세요, 죽이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그때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A 씨 가족은 숙소를 취소하고 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불 과정에서 글램핑장 주인은 "오줌이며 똥이며 싸는데 우리도 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A 씨가 "애들이 보고 밥 먹고 있는데 뭐 하시는 거냐"며 "애견 동반 글램핑이던데 똥오줌이 싫으면 뭐 하러 애견 동반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주인은 "그런 말은 하지 마셔라. 환불해 주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사장님이 험한 말을 안 해서 나도 험하게 말하지 않으려 한다. 다 됐고 환불해 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사건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이들이 고양이가 해를 입는 장면을 본 뒤 집에 돌아와서도 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에는 해당 글램핑장 측과 통화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의 댓글도 달렸다. B 씨는 "자기는 때려죽인 적이 없고 고양이가 방 안에 들어와서 빗자루로 내쫓을 때 퍽퍽 소리가 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인이 고양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사체를 들고나온 이유를 묻자 "꼬리를 잡고 나와서 풀어줬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B 씨는 "살아있는 고양이 꼬리를 잡으면 고양이가 가만히 있느냐"고 묻자 주인이 "가만히 안 있죠"라고 답한 뒤 "새끼라서 꼬리를 잡고 나왔다. 새끼는 꼬리를 잡으면 발버둥 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연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은 고양이를 해친 행위가 사실이라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고양이가 실제로 어떻게 다치거나 죽었는지, 누가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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