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현수막은 안 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된다"…AG 日 공연 공분
서경덕 교수, 선수촌 환영 행사 부적절 퍼포먼스에 항의 메일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이 펼쳐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즉각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차용한 현수막을 예로 들었다.
당시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이 해당 문구를 임진왜란과 연결된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현수막을 철거시킨 점을 상기시키며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메일에서 "이순신 장군은 안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번 일에 관해 조직위원회는 반드시 공식 사과를 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전범국다운 발상이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도요토미히데요시 코스프레를?", "조금의 양심 가책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말하는 꼴" 등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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