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천 쪼가리 붙이고 뱃노래…"700억 쓴 '여수섬박람회' 웃음거리" [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진행된 뱃놀이 행사가 엉성한 연출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에서 촬영된 뱃놀이 행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소형 화물차에 배 무늬가 새겨진 천을 붙인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뒤에 탑승한 이들은 노를 젓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최소한 트럭은 좀 안 보이게 했어야 했 거 아니냐", "뱃놀이냐 차 놀이냐?", "실눈 뜨고 보면 배 같기도 하다", "성의가 전혀 없다. 자기들끼리만 신나 보인다" 등 행사 연출 방식과 완성도를 지적했다.
특히 박람회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점을 언급하며 실제 행사 콘텐츠에 예산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직접 사업비는 703억 원이며 도로·환경 정비와 관광 연계 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839억 원 규모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최 측은 해당 공연이 박람회 전체 예산으로 별도 제작된 뱃놀이 콘텐츠가 아니라 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문화예술단 초청공연'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총 20차례의 문화예술단 초청공연이 진행되며, 영상 속 공연은 해당 사업을 통해 초청된 여수지역 대표팀의 공연이다. 책정된 공연료는 팀당 최대 3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 5일 공식 개막했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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