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신자, 타투 입장 거부 처음"…법당 출입 막힌 여성, 재반박에도 '싸늘'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나? 20년 불교 신자. 이런 경험 처음. 용궁사만 왜 그래?
부산 해동용궁사에서 타투를 이유로 법당 출입을 제지당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역풍을 맞은 여성이 20년째 여러 사찰을 다녔지만 외형적인 요소 때문에 입장 제한이 된 것은 처음이라며 또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내 글을 제대로 읽어줬으면 좋겠다. 내 자유를 인정해달라는 글이 아니다"라며 "난 20년째 불교 신자고 한국의 여러 사찰을 다녀봤지만 타투나 복장 때문에 참배를 제지당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해동용궁사에 그런 별도의 규율이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라며 "이미 전화로 문의했고 '법당 보살님이 왜 그러셨을까요. 불러서 이야기하겠습니다'라는 답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의 사연을 전한 이유에 대해서 "논란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나처럼 타투나 복장 때문에 참배를 제지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또 있는지 궁금해서 쓴 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금요일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하기 위해 해동용궁사를 찾았다가 타투 때문에 법당 출입을 거부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반바지를 입고 있던 A 씨가 법당 입구에서 신발을 벗자 안에 있던 보살은 "반바지와 특히 타투 때문에 안 된다"며 입장을 막았다.
이에 A 씨는 "타투를 바라보던 그 시선과 저를 내보내려는 듯한 손짓이 너무 불쾌하게 기억에 남는다"며 타투를 이유로 법당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해동용궁사의 공식적인 방침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공식 규정이라면 방문객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지, 타투의 개수나 크기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타투를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종교시설을 방문할 때는 해당 공간의 예절과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A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컸다.
A 씨가 추가 해명에 나선 이날도 비판은 계속됐다.
한 누리꾼은 "용궁사 측에서 개인적으로 답변을 받았는데 왜 굳이 공식적인 절의 입장을 개인 SNS로 받아보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본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논란거리를 만들어서 용궁사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타인 의견을 듣고 싶었다면 '종교시설'이라는 함축적인 단어만 쓰면서 이야기했어도 됐을 텐데 굳이 용궁사라고 꼭 찍어서 이야기한 것 아니냐"며 "같은 입장의 타인 의견이 궁금한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불쾌한 일을 공감받고 싶어서 쓴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공론화서 용궁사를 저격하고 싶은 의도", "왜 이렇게 타투인을 욕 먹이냐?"", "당신 몸은 알아서 하되 불쾌하니 가리고 다녀라", "문신과 타투가 아무리 자유라고 떠들어봐라. 이미지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것도 인정하지 못하면서" 등 부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