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가상발전소 업계 "전력시장 열어달라"…대통령·기후장관에 서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남광주 해남군 신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하여 국내 단일규모 최대(40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의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남광주 해남군 신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하여 국내 단일규모 최대(40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의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시장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전기를 저장하거나 수요를 조절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해도 현재 시장에서는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해줌과 VPP랩 등 4개 기업과 기후환경 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서한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 수준으로 확대하더라도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에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진다. ESS는 전기가 남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공급하고, VPP는 여러 발전·저장설비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운영한다. 그러나 현행 전력시장에서는 이런 역할에 대한 보상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사업자들은 실시간으로 전력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과 주파수 조정·예비력 등 전력망 안정 서비스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ESS와 VPP에도 시장 참여 자격을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도 도입 시점을 담은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실시간·예비력 시장은 2024년 6월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사업자들은 이를 육지로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