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3명 "대입개편 시행하려면 공교육에 먼저 적용해야"

윤선생, 미취학·초등생 학부모 905명 대상 대입제도 개편안 설문
수능 서·논술형 평가 찬성 54.5%…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60.7%

(윤선생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새 대입제도 개편안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학교 교육에 먼저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에는 부정적 답변보다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31일 대입제도 개편안을 바라보는 학부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4~23일 진행됐으며, 미취학·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905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입제도 개편안 시행 전 교육당국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과제로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 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30.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변별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25.7%), △'서·논술형 문항 출제의 전문성 14.4%) 순이었다.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10.9%), △'교원 수급 및 연수 등 현장을 고려한 계획 10.6%), △'채점 시스템의 신뢰도·공정성 제고'(7.5%)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새 대입제도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4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에 대해서는 54.5%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이라는 응답(41.4%)보다 많았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시행 30년이 넘은 수능에 변화가 필요해서'(56.6%)였다. 이어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52.1%), '요즘 학생들이 부족한 문해력·표현력을 키울 수 43.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 사교육비 심화로 이어질 것 같아서'(63.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서·논술형 문항의 난이도 조절, 변별력 확보가 우려돼서'(52.8%), '채점의 일관성, 공정성이 우려돼서'(35.5%)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이번 개편안의 또 다른 골자인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에는 60.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6.2%였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 1위는 '수험생의 중압감이 줄어들 것 같아서'(68.3%)였다. '수능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57.0%), '상대평가로 인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것 같아서'(37.3%)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응답자들은 '수능 외에 면접 등 입시전형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54.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수능 변별력 약화로 수험생 혼란이 커질 것 47.3%), '고교 내신 부풀리기, 학교 간 격차가 것 40.5%) 순이었다.

대입 개편안 시행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는 '대입에서 경쟁력 있으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지'(30.2%)가 가장 많았다. '입시제도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25.0%), '새로운 입시에 유리한 고교 및 지역으로 진학해야 22.1%) 등이 뒤를 이었다.

li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