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청문준비단 가동…'첫 90년대생 장관' 나오나
이번주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전문성·부처 운영 역량 검증대 오를 듯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인사청문회 준비가 시작됐다.
용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정부 부처 장관 가운데 첫 1990년대생 장관이 된다.
31일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성평등부는 전날부터 부처 소속 직원을 중심으로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최은주 기획조정실장, 부단장은 김권영 정책기획관이 맡았다.
용 후보자는 이번 주 중 서울 모처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할 전망이다. 과거 성평등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또는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했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 운영은 약 3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 절차가 지난해 원민경 장관 당시와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경우 용 후보자가 국정감사 전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원 장관은 지난해 8월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뒤 같은 달 18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했다. 약 보름 뒤인 9월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9월 10일 취임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오후 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부처 주요 현안과 정책에 관한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날 국회 의원실에서 추가 보고를 받으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용 원내대표를 성평등부 제2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전신인 여성가족부를 포함하면 12번째 장관 후보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용 후보자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감 있는 참신한 시각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대 간·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첫 1990년대생 장관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경기 부천 출신인 용 후보자는 경안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하며 이름을 알렸다.
제21·22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기본소득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맡아왔다.
용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용 후보자의 성평등·가족 정책 분야 전문성이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자는 21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혼인·혈연 외의 돌봄 공동체를 인정하는 생활동반자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여성·가족 분야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다만 성평등·가족정책 분야에서의 경험과 정책 이해도, 부처 운영 및 행정적 역량은 청문 과정에서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평등부 초대 장관으로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한 원민경 장관은 후임 장관 취임까지 남은 업무를 수행하며 장관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원 장관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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