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인파 한강수영장, 수질 '적합'이지만…일부 대장균군 허용 최대치

7차례 검사서 모두 '적합'…서울시 "매일 수질 관리"
난지 물놀이장·여의도 수영장 대장균군 허용 경곗값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2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올여름 약 40만 명이 찾은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일부 시설에서는 수소이온농도(pH)와 잔류염소, 총대장균군 수치가 법정 허용기준의 상한선에 해당하는 경곗값을 기록했다.

27일 서울시가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19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실시한 총 7차례의 검사에서 한강공원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수질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행 체육시설법 시행규칙은 수영장 물의 유리잔류염소를 0.4~1.0㎎/L, pH를 5.8~8.6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총대장균군은 10mL 시료 5개 중 양성이 2개 이하여야 하고 결합잔류염소는 0.5㎎/L 이하여야 한다.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수질은 기준치 경계에 걸친 경우도 있었다.

잠실은 6월 29일 pH가 허용 기준 상한인 8.6을 기록했다.

양화는 7월 29일 유리잔류염소가 1.0㎎/L, 결합잔류염소가 0.5㎎/L로 각각 법적 기준 상한에 도달했다.

난지는 7월 14일 총대장균군 검사에서 5개 시료 중 2개가 양성으로 확인돼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여의도 역시 7월 22일 총대장균군 양성 시료가 2개였다.

총대장균군은 수질의 위생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검출량이 많을수록 분변이나 외부 오염원 등에 의해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난지와 여의도 모두 이후 검사에서는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모든 결과가 법정 허용범위에 들어 별도의 재검사나 추가 조치는 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질 관리는 매일 하고 있고 시료를 채취하는 상황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19일 개장 이후부터 이달 초까지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이용객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극한 폭염에 올여름 수십만 인파가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몰리면서 안전과 수질관리 우려가 커지자 시는 7월 말부터 기존 검사 항목에 비소·수은·알루미늄 등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강화했다.

시는 이번 주까지 총 10차례 검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30일 수영장 운영을 종료한다.

b3@news1.kr